아주 발전한 미래의 인류는 어떤 획기적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을까? 알큐비에레 드라이브를 실현시켜 은하간 이동을 가능케 했을까? 나비에-스토크스 방정식을 해결하여 마침내 유체역학의 끝에 도달했을까?
딱히 그렇지는 않다. 원래 그 정도 인류의 진일보는 극소수의 천재들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거든. 그럼 대다수의 범인들은 뭘 하고 있냐고? 당연히도 별 해괴하고도 같잖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.
왜? 그야 재밌으니까. 그래도 그렇게 연구하다보면 대뜸 뭔가 도움이 될만한 걸 만들지 않을까? 보통은 아니다.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한다.
연구비를 축내는 녀석들은 다 죽었어.